안녕하세요, 50대월급쟁이 입니다.
10월의 한국은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단풍, 억새, 핑크뮬리로 물드는 계절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이 가을에 꼭 가보면 좋은 국내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.
경주 – 단풍과 역사가 어우러진 고도
가을의 경주는 마치 한 폭의 풍경화 같습니다. 불국사와 첨성대 주변에 단풍이 물들면, 천년 고도의 품격 속에서 천천히 산책하기 좋습니다. 특히 보문호수길은 자전거를 타며 낙엽이 흩날리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, 가족 여행에도 안성맞춤입니다.
순천만 – 갈대밭과 노을의 향연
전남 순천만습지는 10월이 되면 금빛 갈대밭이 끝없이 펼쳐집니다. 해 질 무렵 노을빛이 갈대에 물들 때면 눈앞이 황홀하게 변하죠. 순천만 습지를 따라 난 데크길을 걸으며 여유를 느끼고, 인근 낙안읍성에서 조선시대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합천 황매산 – 은빛 억새의 대향연
경남 합천의 황매산은 억새로 유명한 가을 명소입니다. 10월 중순부터 억새가 만개해 서늘한 바람과 함께 출렁이는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. 황매산 억새축제 기간에는 산 아래 펼쳐진 핑크뮬리밭도 함께 볼 수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.
고창 학원농장 – 핑크뮬리와 단풍의 조화
전북 고창의 학원농장은 핑크뮬리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. 드라마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, 넓게 펼쳐진 분홍빛 들판이 가을 햇살 아래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. 인근 선운사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어 하루 일정으로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습니다.
남이섬 – 낭만적인 가을 산책로
춘천의 남이섬은 10월이면 단풍과 은행나무가 화려하게 채색됩니다. 자전거를 타거나 강가를 따라 걷다 보면, 노랑빛 단풍길 위로 잎이 흩날리는 장면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. 인근 자라섬 캠핑장이나 강촌 레일바이크 코스로 이어 여행을 즐기셔도 좋습니다.
가을의 짧은 찰나 속에서, 단풍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이 다섯 곳은 한국의 10월을 가장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공간들입니다. 올 가을, 가까운 국내 여행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.